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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드라이브 거는 분당서울대병원
[ 2011년 02월 11일 21시 59분 ]
분당서울대병원이 차세대 미래 성장 동력 가운데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꼽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현판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 것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공식 지정 받은 지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전상훈 센터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센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병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의료기기 실사용자인 의사와 개발자인 회사 입장 모두를 고려해 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복지부로부터 따낸 국책과제를 통해 매년 10억씩 5년간 50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융복합 의료기기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 및 정도관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전망이 밝다.

경기도 차원에서 의료기기를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다 관련 업체도 밀집돼 있어 임상시험과 관련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실제로 의료기기 IRB 심의건수만 봐도 지난 2006년 4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 선정 이후 35건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역시도 국산 영상기기 개발을 위해 한국전기연구원이 발주한 국산 첨단 의료영상진단기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전 센터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초기에 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 임상시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에서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관여,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의료진과 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의사에게 외면 받는 제품을 개발해서는 업체도 성공하지 못할뿐더러 임상시험을 맡은 병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임상시험 시작 단계부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열어두고 제품개발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숙제다.

전 센터장은 “병원의 브랜드가치를 발판 삼아 의료기기 업체가 맡긴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가다 보면 답이 보일 것”이라며 “우선 국내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출 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전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내비췄다.

그는 “일단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부흥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국제적으로 경쟁하는 것만이 답”이라며 “향후 GE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지역의 파트너로서 분당서울대병원을 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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