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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 원인 동물실험 규명
[ 2011년 02월 14일 02시 40분 ]
새로운 가려움증 유발물질(이미퀴모드)과 이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키는 감각신경세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사진] 연구팀이 아미퀴모드(Imiquimod)라는 화합물이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쥐)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가려움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느끼는 감각으로 정도와 빈도에 따라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다.

흔히 일반인들은 피부질환에 의해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가려움은 신경세포에 의해 감지ㆍ전도돼 인식되는 ‘감각’의 일종으로 피부질환과 전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왜 가려움을 느끼는지 이해하려면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과 이에 반응하는 감각신경세포 및 신경신호전달 메커니즘을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만 한다.

이 교수팀은 생쥐의 감각신경세포를 배양해 이미퀴모드에 반응하는 세포를 선별 검사한 결과, TRPV1이라는 세포막 단백질을 발현하는 신경세포 중 일부 감각신경세포가 가려움 유발물질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이미퀴모드의 작용 메커니즘을 연구, 이미퀴모드가 신경세포 내에서 소포체막 단백질(IP3 수용체)을 자극해 칼슘신호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경세포 활동전위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검증했다.

이성중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특이한 감각신경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며 “향후 이 감각신경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아토피와 같은 가려움을 동반하는 지환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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