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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기사에 흥분하면 의사단체에 해(害)"
[ 2011년 02월 14일 03시 18분 ]
대한의사협회 문태준 명예회장[사진]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최근 의료계의 고소·고발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같은 의견을 밝힌 것이다.

문 명예회장은 "원로들의 책임이 있다. 고문회의 역할도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의사가 단결하지 않으면 의사단체가 필요 없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단합을 재차 촉구했다.

문 명예회장은 "(회원들이)바쁜 시간을 인터넷에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난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며 "나는 의협 회장을 9년을 했다.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전력을 기울여도 뭐했느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 중 원로급이 충고를 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난 기사가 나와야 흥분하고 읽는다면 의사 사회에 해로울 뿐이다. 의사는 점잖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비토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민주화 시대라지만 회장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경우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그것부터 없애야 한다. 무용지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문 명예회장은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다며 "고시에 합격한 사람만 큰소리를 치는 세상이다. 기술자가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현 의료계를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세계의사회 활동 내용을 설명하면서 "타 직종의 처방권 문제가 부각됐고, 이를 막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사회주의 성격의 의료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아시아 의사회가 단결해 이를 막았다"고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문 명예회장은 의협 회장과 세계의사회 회장, 국회의원,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한 의료계의 대표적인 원로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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