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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 성바오로병원 '행정소송'
[ 2011년 02월 14일 21시 42분 ]
청량리 지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

성바오로병원은 청량리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미 재개발 계획안에는 병원 부지가 빠져있는 상태다.

이때문에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월 초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청량리 재개발 결정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성바오로병원 한 관계자는 “청량리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공공의료 용지가 없어졌으며, 병원은 그 권리를 찾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소송이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성바오로병원의 권리를 찾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청량리재개발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계획수립단계에서 성바오로병원이 이전을 검토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아 최종안에서는 제외됐다. 계획초안[사진]에는 성바오로병원이 포함돼 있었지만 그때까지도 잔류의사를 밝히지 않아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동대문구청 한 관계자는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안을 받았다”면서 “주민들은 당시 병원이 이전을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바오로병원의 부지를 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성바오로병원이 양주시로 이전을 계획했다가 최종단계에서 무산됨에 따라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바오로병원이 공공시설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공공시설로 결정된 병원은 아니다”면서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종합의료가 없을 때에는 해당되지만 동대문구 인근에는 경희대병원과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학병원이 밀집해 있어 해당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성바오로병원은 난감한 입장이다. 제2병원 건립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대학병원급 용지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고 그에 따른 예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성바오로병원 잔류 여부가 결정, 추이가 주목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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