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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 2011년 02월 14일 21시 56분 ]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은 대구에선 처음으로 혈액형이 다른 사람 간 신장 이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난달 28일 동산병원에서 혈액형이 A형인 어머니(51)가 만성 신부전 환자로 B형 혈액형인 자신의 딸 김모(25)씨에게 신장을 이식한 경우다.

혈액형이 맞지 않는 사람끼리 신장을 이식하면 혈액 내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 장기를 공격, 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므로 신장 이식 수술은 대개 환자와 신장 제공자 간 혈액형이 같은 경우에 가능하다.

동산병원은 신장 이식 전 김씨에게 '이중필터 혈장교환술'을 통해 혈액형 항체를 제거하면서 항체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B 림프구를 감소시켜 거부반응 없이 이식에 성공했다.

현재 김씨는 신기능을 완전히 회복해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을 집도한 동산병원 조원현 교수는 "이번 이식수술의 성공으로 인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수술이 활성화되면 국내에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은 현재 서울과 부산의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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