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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인증평가 숙제 '우수기준 충족률 제고'
[ 2011년 02월 15일 21시 52분 ]
1ㆍ2주기 의학교육인증평가가 마무리됐지만 우수기준 충족을 위한 대학별 노력이 보다 다각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거치면서 의학교육의 질 제고에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지만 세계적 수준의 도약을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2주기 인증평가 결과 ‘대학별 우수기준’ 충족률이 평균 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기준 92%, 권장기준 85.5%라는 성적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우수기준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충족하지 못한 것은 △학업성취도 및 형성평가 △전임교수 국내 연구실적 △교수업적평가 △교수 학회 참석을 위한 재정 확보 관련 항목이다.
우수기준 항목 가운데는 ‘전임교수 1인당 국내 연구실적 연평균이 2.0이상’을 요구했지만 이에 도달한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교수들의 장ㆍ단기 해외연수 및 국내외 학회 참석을 위한 안정적 재정 확보와 이를 독려하기 위해 연간 교수 1인당 500만원 이상 지급’ 항목 역시 1개 대학을 제외한 16곳이 충족치 못했다.
항목 자체의 액수가 높게 책정돼 있다 보니 국립대 특성과 안정적 재정 확보가 힘들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교수업적평가와 관련, 의평원에서는 직급별ㆍ기능별, 직위승진ㆍ호봉승진에 관한 규정이 세분화돼 있고 계열별 전문교수 양성과 함께 별도의 업적평가제도 실시를 기준으로 했지만 1곳만이 이를 만족시켰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임기영 단장은 “교수업적평가는 사실 최근에 많이 거론되고 있는 분야다. 대학들 모두 어떠한 형태로든지 추구해야할 방향임엔 틀림없음을 동의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1ㆍ2주기가 지난 10년간 이뤄진 만큼 앞으로 의평원은 인증의무화로 가는 길목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인정기관 지정을 위해 재정상태 계획 및 현실화 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으로 가기 위한 시동을 POST 2주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의평원 안덕선 원장은 “현재 의평원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진 않다. 교과부에서도 재정 상태에 대한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대학 당 인증평가 비용 200만원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안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주기 평가를 통해 교수 수, 강의실, 실습여건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평준화가 이뤄졌으며 2주기는 교육내용에 중점을 둔 것에 이어 POST 2주기 역시 소프트웨어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문화 탐색인데 비용이 상당히 많이 요구된다. 세계적인 의과대학에 대한 국가 의지 속에 탄생한 싱가폴 의대의 경우 미 듀크대에 5년간 5500억 원을 들여 이를 해냈다. 이 대학처럼 단기간내 세계적 수준으로 급성장한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기준이라면 먼 얘기지만 POST 2주기를 시작으로 수준을 점차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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