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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들어간 제주대병원 그 의미는
[ 2011년 02월 16일 22시 10분 ]
제주대병원(원장 강성하)이 도입한 다빈치 로봇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내륙 여러 병원이 앞다퉈 로봇 수술을 도입해 진료에 나서고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만큼은 예외였다.

단순히 도내 최초라는 수식어보단 첨단 수술을 제공하고, 서울로 발걸음을 옮기는 지역민을 잡는 히든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 로봇수술의 당위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지만 제주대병원은 오랜 기간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진료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병원 입장에서는 참신한 아이템이 필요했다. 그리고 로봇을 주목했다.

병원은 2010년 보건복지부 첨단장비 지원사업을 통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 10월부터 외과외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6명의 교수진의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다. 로봇수술을 전담하는 간호사 인력도 보강해 드림팀을 구성키로 했다.

병원의 첫 로봇수술은 지난 2010년 11월에 이뤄졌다. 외과 최재혁 교수가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수술을 집도한 것.

이후 대장암과 자궁절제수술, 신장암 등의 분야에서 10여 건이 진행됐다. 수술은 복강경이나 내시경 수술에서 수백례 경험이 있는 교수들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현재 지역민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이달 안으로 권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제주한라병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써 확고한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모 대학병원장은 "로봇수술이 논란이 많지만 지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강성하 병원장은 "로봇수술이 순조롭게 시작돼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며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수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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