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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의사회 총회 '의협회장 직·간선' 논쟁
[ 2011년 02월 17일 21시 31분 ]
서울 구의사회에서 ‘의협회장 선출’을 직선제로 할지 아니면 간선제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17일 오후 열린 마포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올리겠다는 '의협회장 직선제 선출' 건에 대해 항의성 발언이 제기되면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이 날 마포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의협회장 직선제 선출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 ▲회기 2개월 단축 ▲보건소(신규, 폐업) 신고시 심평원과 건보공단 연동 신고 ▲ 65세이상 진료비 1만 5000원이상(정률제)도 본인부담금 50% 인하 등을 채택했다.
그러나 건의안 발표가 끝나자 한 회원이 “의협회장 직선제 선출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본 건의에서 폐기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회원도 의협 파탄을 거론하며 "직선제는 의협 파탄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라고 가세했다.
김대근 회장은 "현재 법규상으로는 의협 회장 선출을 간선제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문제점도 많다”고 채택 배경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직선제를 원하지는 않는다.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며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다른 회원은 “선거를 하게 되면 예산도 많이 소모되고 낭비가 많다. 다른 시도에서도 직선제를 하는 곳들은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며 “늘 하던 대로 간선제를 선택하는 것이 편하다”고 폐기 찬성을 입장을 보였다.
직선제 옹호 발언도 나왔다. 다른 회원은 “직선제를 찬성하는 사람은 로봇입니까.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각 단체에서 대의원 후보를 추천해주고 의사회에서 참고해 그 사람들을 대의원으로 뽑으면 지금보다는 협회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의견들이 분분해지면서 다소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던 김대근 회장은 “지금 당장 결정되는 사안이 아닌 만큼 편하게 생각해서 거수 결과로 결정 했으면 좋겠다”며 즉석에서 찬반 의향을 물었다.
그 결과 총회 참석자 37명 중 직선제 15명, 간선제 14명, 무효 8명으로 나와 팽팽한 긴장감은 더해갔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 마포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 중 '의협회장 직선제' 사안은 상정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마포구의사회는 2011년도 예산액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7360만원을 동결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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