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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등 고가 영상검사 20% 불필요?
[ 2011년 02월 18일 03시 41분 ]
CT, MRI 등 병원에서 흔히 쓰고 있는 고가의 영상진단장비가 환자 보다는 의사의 편의를 위해 시행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존 플린 박사는 “영상검사의 약 20%는 의료분쟁에 대비한 의사의 방어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린 박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지역 정형외과전문의 7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MRI 38%, CT 33%, X선검사 11%, 뼈스캔 57%, 초음파검사 53%가 방어용 검사로 드러났다는 것.

이 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국내에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MRI 등 영상진단장비에 대한 급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정부담을 느낀 정부가 일련의 조치를 내릴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사이 MRI는 3.3배, CT는 1.7배나 늘어나는 등 의료장비의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에 따른 진료비 역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9년 기준CT·MRI·PET의 요양급여비용은 1조 2505억 5922만원에 달해 전체 진료비의 5.2%를 차지했으며 전년도 대비 15.4%나 급증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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