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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형 심폐소생술 지침 'C-A-B'
[ 2011년 02월 18일 21시 53분 ]
새롭게 개정된 한국형 심폐소생술 지침이 18일 발표됐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이날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2011년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날 발표에 앞서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지난 달 14일 ‘2011 심폐소생술 지침 개발 및 배포 연구사업 공개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바뀌게 될 심폐소생술 지침 내용으로 '가슴압박'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장 큰 특징 "C-A-B"

2006년 공용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의 기본 소생술 순서는 개방(airway: A)-호흡확인 및 인공호흡(breathing: B)-가슴압박(chest compression: C), 즉 A-B-C로 권장됐다.

하지만 2011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에서는 기본 소생술 순서를 가슴압박-기도 개방-인공호흡(C-A-B)으로 정한 것이다. 이는 2010년도에 국제심폐소생협력기구가 5년 만에 새롭게 개정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정됐다.

심폐소생술의 순서가 바뀐 것은 그 만큼 예전 방법이 가슴압박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서맥과 빈맥 치료"

또한 지침 내용에는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부적인 내용들도 포함돼 참석한 많은 의료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가톨릭의과대학 순환기내과교실의 노태호 교수는 '빈맥과 서맥의 치료지침'을 발표하며 기본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노태호 교수는 "이전보다 치료 알고리즘이 보다 간결해졌다"며 이번 심폐소생술 지침에 싣게 된 서맥과 빈맥의 치료지침에 대해 소개했다.

노 교수는 "빈맥이나 서맥, 부정맥을 판단할 때는 심전도에 의지하지 말라"며 "오히려 환자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서맥 치료과정을 설명하며 "심박동수가 분당 50회 미만일 경우를 서맥이라고 하는데 그 증상이 안정돼 있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있어 환자인지를 판단할 때 혈역학적 안정성 평가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쇼크나 실신, 의식 장애, 심근허혈, 심부전 징후들이 있는 불안정형 서맥의 경우에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 교수는 "서맥으로 환자의 혈역학적 상태가 악화돼 불안정한 부분이 생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아트로핀 0.5mg를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반응이 있으면 경과를 봐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응급상황에서 보게 되는 서맥은 아트로핀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 교수는 "아트로핀 투여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경피 인공심박동조율을 시도하거나 아트로핀 재투여, 에피네프린 또는 도파민을 투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경정맥 인공심장박동조율로 전환하면서 서맥의 가역적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방법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설사 혈역학적 안정성평가에서 환자에게 안정성이 보이더라도 경피 인공심박동조율을 대기하면서 경정맥 인공심박동조율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심전도 감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는 빈맥 치료지침을 소개하면서 "빈맥에 대한 지침도 굉장히 간단해졌다. 빈맥은 일반적으로 심박수가 분당 150회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빈맥이 의심되면 기도 유지, 호흡 보조, 순환상태 평가, 산소투여, 정맥로 확보, 심전도 감시, 빈맥 원인 평가 및 치료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 징후와 증상이 지속될 경우 그는 "역시 혈역학적 안정성 평가를 한다"며 "여기서 불안정하면 동기화 심율동전환을 시도하고 안정하다면 QRS파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12 유도 심전도를 찍고 리듬을 조사하는데 QRS파가 0.12초 이상인가를 확인한 후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심폐소생술 지침 발표회'에서는 이러한 '빈맥과 서맥의 치료지침'외에도 ▲소아 소생술 지침 ▲신생아 소생술 지침 ▲심정지 리듬의 치료 지침 ▲심정지 후 통합 치료 지침 등 의료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다양한 사항들이 발표됐다.

"기본 소생술 가이드라인"

한편 의료인과 일반인 동시에 적용되며 지난 달 ‘2011 심폐소생술 지침 개발 및 배포 연구사업 공개토론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기본 소생술 가이드라인' 최종 발표 내용은 다음 표와 같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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