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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로봇산업 주도권 잡기 위해서는…
[ 2011년 02월 18일 22시 00분 ]
점차적으로 그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로봇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의학과 공학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계를 개발하고, 기존의 한계와 문제를 발전ㆍ해결해 나가는 쪽으로 방향 설정을 한다면 새롭고 앞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로봇수술의 선두주자 격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18일 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연세 의료산업화 심포지엄을 개최, 로봇산업에 대한 비전을 논의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연세의대 형우진 교수는 이처럼 의료기기 개발 관점에서 병원ㆍ대학ㆍ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함과 동시에 로봇 수술이 가능한 외과의사 양성 등 인력 인프라를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의 로봇수술 건수는 2005년 24건에서 2006년 189건, 2007년 485건, 2008년 1100건, 2009년 1625건, 2010년 1734건으로 증가, 누적건수가 총 5157건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05년 당시 로봇수술이 가능한 병원 의사가 6명이었던 것에 반해 2006년 10명, 2007년 18명, 2008년 25명, 2009년 31명, 2010년에는 38명으로 그 인력 풀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형우진 교수는 “로봇수술이 가능한 외과의사들이 10배 늘어나면 수술 역시 10배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또 트레이닝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풀이 많아지게 되면 새로운 기구에 대한 검증 역시 가능해져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 기폭제가 되고 현실화로 이어질 수 있는 활로가 열리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비뇨기과나 산부인과에 로봇수술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7개과에서 다양한 분야의 수술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

그는 “갑상선과 폐 등 최근 로봇수술의 영역과 적용을 넓히는 일을 한국의사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선두격인 로봇수술과 더불어 기계 개발이 함께 된다면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로봇산업의 세계적 선두로 우뚝 솟기 위해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넓혀나가면서 학문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또 의료용 로봇과 소모품의 국산화를 함께 이뤄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형 교수는 “어느 한 쪽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 관련 모든 분야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유기적으로 이뤄질 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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