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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건강검진 수출, 한국의료 우수성 입증"
[ 2011년 07월 26일 21시 46분 ]
'한국의료 서비스 수출 전망 밝음.'

한국의료의 해외시장 진출 기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단순한 의술 전파 수준이 아닌 병원 운영기법 등 산업성이 강한 의료시스템 수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대병원이 중국에 건강검진센터 운영 시스템을 수출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한국 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조상헌 교수[사진]는 26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대라는 브랜드로 검진 분야를 선택했고 연길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병원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인력 등 여러 부분에서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검진 이후에도 사전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임상 예방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의 클리블랜드, 메이요 등도 이같은 방향으로 의료를 수출했다.

당초 연길측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이 있었다. 서울대병원이 검진 파트에서 허브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병원 신축 단계부터 도와준다면 조선족 동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강력한 지원 요청이 있었던 것이다.

조상헌 교수는 "하버드와 존스홉킨스의 경우도 현장 서비스 교육을 통해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진출을 꾀했다"면서 "실제적으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건강검진 분야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하이테크놀로지로 평가를 받고 있어 그 어떤 나라에서도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다.

조 교수는 "향후 교육이 정착되면 주기적으로 직접 진료까지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한국 의료진의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소화할 것이며 문화를 어떻게 접목하고 융화시킬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자문계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2012년 신축 예정인 연길시 중의병원 내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선진의료시스템 등 축적된 노하우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설립과 운영에 관련한 자문 및 교육을 시행하고, 2016년까지 5년간 일정금액의 자문료 및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 된다.

이후 연길에서 중국에 건강검진 시스템 수출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면 상해, 북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조상헌 교수는 "향후 대한민국 의료를 수출하고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개방형 병원 등이 허용돼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상황으로썬 적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고 아쉬움을 호소했다.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본과 마케팅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작금의 환경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의미다.

조 교수는 "특히 국립병원의 경우 공공성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국가가 전적으로 자본을 투자하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의료를 산업화하고 국제화하기는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면서 "적절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연길시의 역동적 성장에 국가 중앙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이 건강검진센터의 설립·운영에 참여함으로써 내국인 뿐만이 아니라 우리 동포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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