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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탓? 공단 일산병원 작년 '2억 적자'
[ 2011년 07월 26일 21시 44분 ]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하 일산병원)의 2010년 실질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1억9899만2563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일산병원은 작년 입원수입 770억원, 외래수입 590억원, 검진을 포함한 수입 64억원, 장례식장을 비롯한 의료부대수입 48억원 등을 포함해 총의료수입이 1476억원이었다.
예금이자와 편의시설운영수입 등 사업외수입 52억원을 더한 총수입금액은 152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용(지출)은 약품비와 재료비 등을 포함한 의료사업비용이 648억원, 인건비가 포함된 관리운영비 878억원 등 총 1531억원으로 집계돼 2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장례식장 등 의료외 수입을 포함해도 적자가 발생해 보험료 수입으로는 병원 운영에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없으며 일산병원은 이 적자분을 공단의 시설 장비 보조
금에서 충당했다고 정책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일산병원은 건보공단 일반회계에서 102억4313만2319원을 시설비 명목으로 지원받아 손익계산서 상에는 100억4413만9756원 흑자였다.
대부분의 사립의료기관이 시설과 의료기기 교체비용을 진료 등 의료기관의 경영 결과에 의한 이익 적립을 통해 마련함에도 일산병원은 시설 개보수 비용을 국민건강보험료에서 지불했다는 것이다. 2010년말 현재 일산병원이 건강보험일반회계에서 지원받은 전입금 잔액은 1369억원이다.
이는 일산병원이 오래된 의료기기 등의 교체를 위한 자금이 마련돼 있지 않으며 현재 건강보험수가가 환자 진료를 위해 필수적인 의료기기 교체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수준임을 극명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정책연구소 측은 전했다.
2002년에 1일 평균 1000명대였던 일산병원의 외래환자 수는 2009년에 1일 평균 3000명대로 진입했으며, 2010년 9월에는 3800명을 초과할 정도로 외래진료가 증가 추세다.
정책연구소는 "일산병원은 입원환자 위주로 진료해야 하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보험료로 일산병원을 설립한 취지가 건강보험 모델병원인만큼 경영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건강보험수가 조정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공단도 수가계약 시 공단병원의 자료를 활용해야 일산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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