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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유출 과민 예방행동은 오히려 화(禍)"
[ 2011년 07월 26일 03시 11분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 팽배한 가운데 응급의료체계와의 유기적 연계 등 제도 구축과 같은 적극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 이하 보의연)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영향의 관점에서’ 근거평가 보고서를 25일 발표, 이처럼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의학적 관점에서 방사선 영향에 관한 근거자료를 수집ㆍ정리했으며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및 원자력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작성됐다.

보의연 측은 “원전사고 이후 국내 대기 중에 측정된 방사선 검출량이 적어 인체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을 우려할 필요는 없으나 국내나 중국 등 인접국 사고 발생에 대비한 제도 구축과 건강영향평가, 국제협력 프로그램과 같은 안전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사고 후 국내 대기 중 측정된 방사선 물질의 최대 검출량은 방사성 요오드 3.12mBq/m³, 세슘 0.550mBq/m³, 은 0.153mBq/m³, 제논 0.928mBq/m³등으로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mSv의 1/3300~1/37000 정도다.

이는 자연방사선에 의한 피폭량(3.08mSv)의 1/10000보다 적은 수준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세포사멸과 같은 임상적 변화가 발생하려면 고선량의 급성피폭이 발생해야 하므로 현재 수준에서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결정적 영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특히 부적절한 예방행동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강건욱 자문위원(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은 “부적절한 예방행동이 불안감이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방사선 위험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차원에서 주기적 오염여부 감시 및 정보제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능 피폭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는 과장 광고 역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보의연은 “일부 건강기능식품이나 불법 판매식품은 방사성 요오드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부작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환기시키면서 “갑상선 방호제 같은 약품은 남용하면 위장장애, 발진, 갑상선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10배가 넘는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어 해조류를 더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보고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로부터의 요오드 과다 섭취 시 오히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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