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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유치' 고민 빠진 삼성융합의과학원
[ 2011년 07월 21일 21시 53분 ]
다학제적 융합 연구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3월 문을 연 삼성융합의과학원(원장 정명희)이 MD 유치 고민에 빠졌다.

삼성융합의과학원은 기초의학 분야에 쏠린 타 대학원과는 다르게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의학을 주축으로 약학, 생명과학, 정보통신학 및 공학 분야의 다학제적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임상 분야의 대학원 교육 정상화가 사실 핵심이지만 국내 풍토 상 연구 자세를 갖춘 임상의사를 대학원 교육으로 끌어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첫발을 디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경우 다행히 내년 1명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MD를 확보, 의과학원 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명희 원장[사진]은 “드디어 내년 비뇨기과 전문의를 딴 MD가 첫 번째로 들어오게 된다”면서 “MD 유치가 정말 어려운 환경이다. 이번 사례를 필두로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의료원 내 임상활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연구력에 두각을 보이는 교수들을 선별, 교수진을 꾸린 상황에서 진료에 쫓기는 인턴ㆍ레지던트가 아닌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할 MD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MD 유치를 위해서는 정책 및 경제적인 조건 등 여러 가지의 제반 사항이 맞아떨어져야 하기에 기초 세팅작업이 완료되고 더욱 견고히 마련되면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언이다.

그는 “물론 기초나 타 학문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MD가 얼마나 많이 들어오느냐가 삼성의과학원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다방면의 여건이 구축되면 직접 전국 순회를 고려할 정도로 사활을 건다는 각오”라고 피력했다.

대학과 의료원(의과대학), 바이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 그룹이 한 뜻으로 미래지향적인 선택을 시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관심이 미약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변 확대는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며, 최근 정부도 융합적 지식과 응용 육성에 의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집중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연구 과제 선정에서 비롯된 연구비 지원도 좋지만 좋은 연구자들을 대규모 길러낼 수 있는 대학원 육성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연구 자세를 수년간 익힌 사람들은 임상, 기초, 산업 등 어느 분야에 가더라도 다른 결과물을 낸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단발적이고 성과위주식의 투자가 아닌 장기적 안목이 절실히 요구된다. 보건복지부도 무엇이 중요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 놓은 노력과 성과들이 허투루 되면 안 된다.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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