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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립병원 설립 또 다시 안갯속
[ 2011년 07월 21일 03시 13분 ]
경기도 성남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성남시립병원설립조례안이 통과됐지만 지역 시민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10여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던 성남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해 대학병원에 경영을 맡기는 것으로 조건으로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15년까지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을 비롯해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성남시의회의 이번 결정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맡아야 하는 성남시립병원의 의미를 퇴색시킬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들 단체는 “당초 주민 조례안으로 성남시립병원을 추진할 때만하더라도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성남시가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이제 와서 이를 되돌리고 위탁경영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같은 성남시 안에서도 중산층 이상이 주로 사는 분당과 달리 서민층이 주류를 이루는 성남 구시가지에서 대학병원이 위탁경영 할 경우 경영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의료혜택의 확산을 도외시 할 수 있다는 우려다.

보건노조 한 관계자는 “공공병원으로 설립하겠다는 주민 발의를 무시한 성남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에 설립된 조례안은 폐기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해 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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