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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PC 활용 진료 '급증'
[ 2011년 07월 21일 03시 06분 ]
어깨 분야 전문가인 조선대학교병원 문영래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휴가를 맞아 신안군 도초도에 들어가기 위해 배를 타고 있던 도중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다. 어깨를 심하게 다쳐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의하는 전화였다.

그 즉시 문 교수는 자신의 아이패드(iPad)를 꺼내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과 피 검사 내용 등 차트를 확인한 결과 수술까지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안심을 시킨 후 휴가가 끝난 후 환자를 직접 보고 치료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진료나 회진 등 병원 업무에 이용하는 의사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또 병원 내 어디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진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 및 병원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내원객 및 입원환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SMART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QR코드를 활용한 건강강좌 동영상 서비스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e-Book 서비스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입원환자와 내원객들은 외래 공간과 병동 무선인터넷 지역에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로 SMART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외래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내원객을 위한 건강강좌 동영상 서비스’도 선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T와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만성창상관리 U-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상처 등의 사진을 병원에 전송하면 의료진이 상처의 크기와 상태를 체크한 후 적절한 소독과 드레싱에 사용할 약제를 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사들이 환자기록을 조회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진이 직접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U-헬스케어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의료계 안팎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료 솔루션 구축 협약’을 맺은 조선대병원은 내달 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병원 홈페이지와 QR코드를 선보인다.

이번 서비스로 조선대병원은 모바일 의료솔루션인 ‘CSUH 메디칼’을 광주·전남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시작하게 됐다. ‘CSUH 메디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사용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외래진료대기자·입원환자·수술대기 환자·약품성분 조회 등이 가능하다.

컴퓨터 앞에서만 조회가 가능하던 의료시스템을 휴대전화나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환자 회진시 프로그램을 열어 환자들에게 직접 MRI나 X-레이 사진을 보여주며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환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 조선대병원 트위터(@cuhpr)의 경우 팔로워가 1900여명에 달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병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프로축구 광주FC 팀닥터로 활동 중인 이준영 정형외과 교수도 선수들과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수시로 연락 중이다. 젊은 선수들 특성상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는 것보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 수시로 연락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몸 상태나 고민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만우 병원장은 “스마트한 시대흐름에 맞게 의료진도 그에 맞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보다 더 쉽고 더 편하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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