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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가능
[ 2011년 07월 21일 02시 48분 ]
비싼 뇌검사가 아니라 혈액검사로 간단히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호주 국립과학청 연구팀은 지난 20일 파리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뇌검사를 거치지 않고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부분적 뇌 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1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치매 증세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혈액검사 대상이었던 1100여 명 중 273명의 혈액 샘플에서 치매의 원인이 되는 뇌대(腦內) 독성단백질 '아밀로이드' 수치를 가장 잘 예측해내는 9가지 호르몬과 단백질을 밝혀내고, 위험수준으로 분류하는 아밀로이드 수치의 '커트라인'을 설정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은 쪽으로 분류된 참가자 가운데 83%가 실제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알츠하이머 발병 여부를 쉽고 저렴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검사 방법을 진행한 뒤 다시 뇌검사를 통해 신뢰성을 입증한 사례는 호주 연구팀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립과학청 관계자는 “추가 연구가 진행돼 보급되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 정밀 뇌검사를 진행하기 전에 뇌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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