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1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대생·전공의에 리베이트 교육 시켜야"
[ 2011년 07월 31일 20시 56분 ]
관행적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예비의사인 의대생이나 초년생인 전공의 관리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번 익숙해진 처방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약회사들한테는 의대생이나 젊은 전공의들이 매력적인 마케팅 대상인 만큼 이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 박재현 교수는 최근 한국의료윤리학회지에 투고한 ‘의대생/전공의와 제약회사의 윤리적 관계’라는 연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국내에서 의대생과 제약회사와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 전무했던 만큼 관심을 모은다.

박재현 교수는 외국에서 진행된 리베이트 연구 중 의대생과 전공의에 관계된 부분만 발췌, 국내 상황에 접목을 시도했다.

우선 박 교수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제약회사와의 접촉에 노출된 상황을 지적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의대 수련병원 교육예산 중 제약회사의 공식 후원 및 광고비용은 40%대에서 60%대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미국 8개 주요 의과대학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거의 모든 의대생들이 제약회사가 제공하는 점심식사(96.8%)나 선물(94.1%)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박재현 교수는 이러한 제약회사들의 긴밀한 접촉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신약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고, 학회와 연수강좌 후원, 건물이나 연구소 설립 및 연구 프로그램 후원 등을 꼽았다.

반면 이들 제약회사의 긴밀한 접촉이 의사들의 처방 패턴 변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실례로 미국의 한 정신과 의국에서 제약회사가 제공하는 점심 제품설명회와 전공의들의 처방 패턴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3개월 동안 12번의 설명회가 있었고 이중 11회는 새로운 약의 시작으로 이어졌다.

또한 호화로운 리조트에서 진행된 신약 소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사들이 신약에 대한 처방 건수가 의미 있게 증가했다는 연구도 제시했다.

특히 캐나다의 7개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수의 25%, 전공의의 32%가 지난 1년 동안 제약회사 직원과 접촉 후 최소한 한 번 이상 처방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박재현 교수는 “제품 설명회를 빙자한 회식비, 대가성 의국 지원 등은 임상의사라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에 대한 윤리적 고찰이 전무하다는 것은 기성 의료인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좋은게 좋은 것’으로 안주했던 대가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쌍벌제가 의료계를 짓누르고 있다”며 “이제는 진중한 접근과 성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리베이트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잘못된 관행들부터 돌이켜야 하고, 그 출발점은 의료계 미래인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라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학교와 병원, 혹은 수련 의국별로 표준화된 규정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며 “바람직한 의료 화의 시작은 여기에 달려 있다”고 설파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