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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119 복지부 1339 따로 논다"
[ 2011년 07월 20일 03시 00분 ]
"일선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사실 119와 1339가 따로 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각에서는 밥그릇 싸움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911이나 일본의 119와 같이 혼돈을 막기 위해서라도 통합 작업이 진행돼야 합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곽영호 교수는 최근 '응급의료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응급환자 이송체계에 대해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1339 정보센터의 역할 정립을 주문했다.
현재 119는 화재, 구조, 구급관련 신고업무처리를 위해 소방방재청이, 1339는 응급의료관련 문의, 병원 및 약국 정보 제공 등 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은 119와 1339의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119를 관리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이 여전히 소방방재청 주축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간극을 좁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다만,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접점을 찾기 위해 2주에 1회씩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24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매듭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사실 일반 국민들 가운데 1339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실제 1339 상담 건수는 2005년 50만7686건에서 2008년 138만7799건으로 2.7배 증가했지만 일반 국민 중 1339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4.6%에 불과하다(2009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만족도 조사).
지난해에는 재난관련 각종 신고를 119로 통합, 3자 통화 방식을 통해 처리기관으로 인계하는 사업도 추진됐지만 당시 1339를 관리하고 있는 복지부가 참여하지 않아 119에서 1339의 신고통합은 불발로 돌아간 바 있다.
다행히 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은 최근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와 '119구급대'가 현장 및 이송단계에서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현장 및 이송단계 응급의료서비스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서로의 역할과 장점을 살려 응급환자를 위해 혁신적으로 연계하기로 결정, 대한응급의학회등 외부전문가와 함께 '1339와 119 연계체제 혁신 TF'를 운영해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공중보건의, 소방방재청 공중보건의, 응급의료기관 전문의로 구성된 지역별 지도의사 풀(Pool)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직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번호는 통일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조직을 사실상 통합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 당장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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