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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병원 '신(新) 풍경'
[ 2011년 07월 31일 21시 01분 ]
언제(Any time) 어디서나(Any place) 어떤 상황에서도(Any device)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진료정보시스템을 구축 하면서 내건 기치다.

의료정보화 사업과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병원답게 일반 기업에서도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을 맡고 있는 황희 교수(소아청소년과)[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단계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의 병원들이 갖고 있던 EMR의 기술적·시스템 상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 기기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이 8월안으로 구축을 완료하고 선보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은 그동안 EMR을 통해 확인 가능한 모든 의료정보를 태블릿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로 구현이 가능하다.

고성능, 고사양 PC로만 볼 수 있는 복잡한 진료정보시스템도 가상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갖춰진다면 특별한 장비 없이 간단한 단말기만으로도 조회 및 저장, 수정이 가능하기에 진정한 모바일 진료시스템의 시작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환자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 머물러있던 기타 모바일 의료정보 시스템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보인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환자 내원 시 어떤 장소에 있더라도 처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아직 관련 법규 개정이 진행 중이어서 병원 외 장소로 공간을 확대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이미 기술적으로는 모든 한계를 극복했다.

황 센터장은 “가장 중요한 문제인 환자 정보에 대한 보안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놨다”며 “법적 규제만 풀린다면 의사들이 집에 있든, 해외에 있든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PC를 기반으로 한 진료실에서만 환자들에 대한 상담과 진료가 가능했던 그동안의 병원 풍경에서 벗어나 의사가 있는 곳이 곧 진료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유비쿼터스 진료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편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황 센터장은 내다봤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전체 교수들과 병동에 아이패드 등 태블릿 PC 지급 계획을 확정지은 상태여서 회진 등에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센터장은 “말로만 설명하는 시대는 지났다. 환자들에게 시각적 효과를 곁들인 설명을 한다면 더욱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의료 정보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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