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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출정 선포한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
[ 2011년 07월 19일 21시 38분 ]
4대에 이어 5대 국립암센터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진수 원장
[사진]
은 19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원장 취임 축하 인사보다는 무운(武運)을 빌어주는 편이 현 상황에 적합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취임식이 곧 암(癌)과의 전쟁 최일선에서 야전사령관으로 출정한다는 생각에서다. 국립암센터는 이진수 원장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온 '가교적 개발사업(B&D)'을 통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예비타당성 조사 후 신약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단계다. 이 원장 주도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국제암연구소(IARC) 등을 비롯한 해외 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에도 만전을 기해 왔다.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 내 사업단 설치로 시스템 통합적 항암신약 개발사업 지속 추진의 기반이 닦여졌다”면서 “지난 1일 개소한 사업단의 단장으로 김인철 전(前) LG생명과학 대표를 초빙하면서 인적 구성까지 완료됐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은 국립암센터에는 향후 5년간 정부 연구개발비 1200억원을 포함, 총 24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국립암센터는 최소 4건 이상의 기술을 이전하고 이 중 글로벌 항암신약 1개 이상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1개의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연간 매출액 약 8천억원, 기술료 수익은 약 1조3천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IT 등 타분야 연구지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프로골프선수가 될 수는 없지만 박세리와 같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국립암센터는 10년에 총 1조492억원을 신청했으나 작년 상반기 진행된 예비타당성 결과 5년에 2400억원으로 조정한 금액이 확정됐다. 이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비로 50억원도 확보했다.
성과가 나온 상황이 아닌 계획만으로 이만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업단의 분위기는 고무된 상태다. 향후 추가 개발비는 5년이 지난 후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원장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만한 연구개발비와 인력, 인프라를 확보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냐”면서 “박세리, 김연아 선수 등이 배출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립암센터의 핵심 연구인력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직하는 인사 대부분이 유수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긴 부분에 있어 국립암센터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진수 원장은 “들고 나감이 있어야지, 어느 조직이건 정체돼서는 발전이 없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특유의 종신 근무 형태보다는 고용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교수신분 등도 이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함보다는 연구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및 연구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지원에 전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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