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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빨간불'
[ 2011년 07월 19일 02시 48분 ]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의사회가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이 계속 추진되면 대규모 집회와 대시민 선전전, 삼성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수위를 높여갈 계획임을 밝혀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충청남도의사회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청남도 의사회는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을 반대한다. 재벌 병원의 의료시장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천안아산 KTX역 인근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내인 Ymall 4층에 약 600평 규모의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도의사회 송후빈 회장은 “강북삼성병원 측은 천안과 아산지역 삼성직원과 가족, 계열사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건진센터 설립이 지역의 의료수요를 흡수해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가속화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면서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은 재벌병원의 환자 독식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일류 기업을 지향한다는 삼성이 천안아산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만들어 건강검진을 통한 돈벌이와 지역의료계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면서 “강북삼성병원은 천안아산 건진센터를 거점으로 해서 천안과 아산은 물론 인근 서산과 당진, 태안, 홍성지역의 의료수요마저 독차지하겠다는 저의가 숨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건강검진은 질병에 대한 진료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국 강북삼성병원의 건진센터 설립은 검진을 넘어 충청 지역민의 의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은 의료전달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재벌병원의 무분별한 의료시장 장악 시도”라면서 “돈벌이를 위한 의료영리화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국민건강권 실현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은 지역 의료기관간 불필요한 과다 경쟁으로 지역의료기관 고사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우려되고 의료전달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권 실현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충청남도의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송후빈 회장은 “강북삼성병원이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이 중단하지 않을 시, 대규모 집회와 대시민 선전전, 삼성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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