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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또 매진" 선경 진흥원 R&D본부장
[ 2011년 08월 01일 21시 00분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선경 R&D본부장
[사진]
은 일상을 늘 도전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려대 의과대학 입학 후 석·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마친 그는 진흥원 R&D본부장 중 최초의 의사 출신으로 기록된다. 한국 인공심장사의 한 획을 그은 선경 본부장은 고대의료원 기획처장 때에는 노동 분야 강의를 수강하기도 했다.
의대에 다니며 의학을 공부했다면 경영대학원에서는 보직자로서 경영 마인드를 키워온 그다. 진흥원 R&D 본부에서도 이러한 그의 특이 경력은 직원들로 하여금 깊은 학식과 함께 리더십까지 겸비한 본부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그에게 새로운 목표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던져졌다. 지난 5월 진흥원장 후보가 바로 그렇다. 하지만 고경화 전 한나라당 의원과의 경합끝에 선 본부장은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 때부터 고민이 더해졌다. 직전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사람을 측근에서 모셔야 하는 위치가 됐기 때문이다. 사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쉽지만 않다. 조직내 분위기가 그의 발 걸음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진흥원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의 만류를 뿌리치는 것 역시 적잖이 부담스럽다.
진흥원 한 관계자는 “선경 본부장은 첫 부임이후 전직 본부장들과 달리 철저히 능력위주 행정력을 보였다”며 “직급과 무관하게 능력 위주의 일을 맡겨 과거보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부분이 많고 R&D를 포함해 복지부의 몇몇 부서를 진흥원으로 끌어오는 등 직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선경 본부장은 외유내강형이다. 늘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면서 빠른 판단력으로 추진력 또한 과거와 다르다는 시각이 많다”며 “한번 칼을 뽑으면 끝까지 도전하는 성격 탓에 우리도 선경 본부장이 자신의 자리에서 늘 한결 같은 모습이길 바란다”고 말해 그의 잔류를 희망했다.
이는 내부서 진흥원장 후보에 출마한 뒤 낙선하면 맡은 직책을 떠난 몇몇 앞선 사례가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진흥원 직원들의 정서를 반영한 대목이다.
R&D본부 인사 혁신…철저한 능력위주 평가 조직 업그레이드
실제 선경 본부장은 인사 측면에서 거의 혁신에 가까운 업무를 추진했다. 정규직이 아닌 수탁직 직원을 팀장으로 선정한 것은 물론 연구원과 수석연구원 등으로 나위는 직급과 팀장, 팀원 등의 직책도 재구성해 수석연구원이 무조건 팀장이 되는 관행도 폐지했다. 진흥원 R&D본부에서는 이 인사가 실험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반신반의했던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 선 본부장은 “기존의 목재 업체가 IT로 전환했던 노키아와 같은 사기업과 달리 진흥원과 같은 공공조직은 고유 목적사업이 있고 따라서 혁신은 쉽지 않다”며 “철저히 성과가 중요한 공공기업에서 보상체계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보니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자신들에게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비재무적 보상을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선경 본부장은 앞으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는 “장차 어떤 일을 맡을지 늘 설렌다. 그러나 자신이 있는 환경에서는 우선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직이 목표로 정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소통이야 말로 조직의 필수요소로 여기기 때문이다.
의료인이기도 한 선경 본부장은 이러한 점을 병원 시스템과 비교했다. 그는 “병원 외과의사를 예로 들었을 때 의사 외에도 간호사, 행정직, 방사선사 등 식구들이 굉장히 많다. 결과만을 중요시하면 안되는 일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진흥원도 마찬가지로 조직에 구성원들이 많고 조직 내 자원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결과물만 볼 것이 아닌 중간 과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리더십을 꾸준히 겸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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