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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의료진 41.6% "근무 여건 불만"
[ 2011년 07월 17일 21시 00분 ]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진행한 ‘2010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자 의견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관 응급실 종사자들은 현재 근무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자 의견조사’는 지난 2월 7일부터 3월 2일까지 20일 동안 (주)한국리서치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447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의료진 580명과 119 구급대원 361명,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 상담원 108명 등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응급실 근무 의료진 중 41.6%가 "현 근무 여건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근무 여건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 34보다 증가, 의료진이 체감하는 응급실 근무 여건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580명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0.5%였고 만족은 10%, 보통은 46.4%, 불만족은 34.7%였으며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6.9%였다.

불만족스러운 근무 여건으로 꼽은 대표적인 사항은 ‘응급실 근무 인력 부족’이 40.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낮은 보수 수준’이 24.9%, ‘긴 근무 시간’이 12.9%, ‘환자의 의료 거부 및 행려병자 상대’가 5.0% 순이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이 밖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은 피로와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원내 타 진료 부서와의 협조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과 원내 행정부서의 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한 점, 상급 병원과의 전원 문제와 응급전문의의 부재 등을 꼽았다”면서 “이는 병원 내부에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근무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제일 높은 집단은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간호사와 전공의 순이었다.

특히 전공의의 불만족 응답률은 54.5%로 의료진 중 가장 높았다. 응급실 근무 여건이 불만족스럽다는 전공의 응답률은 지난 2007년도 대비 10.0% 하락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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