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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난 임상병리학도
[ 2011년 07월 15일 08시 44분 ]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임상병리학도가 장기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던 3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고 나서영(원광보건대학 임상병리학과)씨[사진]는 지난 13일 오후 3시경 부안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전주로 이송, 외상성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뇌사 진단을 받았다.

나서영씨는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유대관계가 좋았다. 개인 시간을 할애해 학생회 활동에 나서는 등 모범적인 학생으로 기억된다.

영어에 소질이 있고 미래 임상병리사를 꿈꾸는 등 대학생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수술을 통해 간장과 신장, 폐를 기증했다. 간장과 폐는 서울의 병원에서,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이식이 이뤄졌다.

장기기증을 결정한 고인의 아버지는 "평소 임상병리사를 꿈꾸던 서영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안타깝지만, 장기이식을 통해 기증받으신 분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딸아이도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교수는 "장기기증의 어려운 결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기증자의 장기 상태가 매우 양호해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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