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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 시작부터 '시끌'···약사회 식순 '무시'
[ 2011년 07월 15일 04시 58분 ]
오늘(15일) 오후 2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에서 일반 의약품 수퍼판매와 관련해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보사연 직원과 약사 간 언쟁이 오가고 약사회가 식순을 무시, 입장을 강력 표명하는 등 잡음을 남겼다.

오후 1시 경, 공청회에 참석하는 몇몇 약사들과 보사연 연구원들 간 언쟁이 오갔다.

한 약사가 공청회를 위한 보사연 대회의실 좌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보사연 측이 약사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봉쇄하기 위해 보사연 직원들을 많이 참석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 관계자는 공청회장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참석자들을 향해 "여기 약사인 사람들 손을 들어보라"고 외쳤다. 이에 극소수가 응하자, "역시 보사연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사연 측 관계자는 억측 주장이라고 맞대응했다.

또한 약사회는 이어진 공청회 시작 초반에 식순을 무시하고 약사회의 '약사법 개정 정책 철회'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위 사진]

이에 보사연 측 진행자는 "발언권을 나중에 줄 테니 잠시 후에 발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약사회 관계자는 단상에 서서 그대로 입장 표명을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대한민국의 6만 약사 일동은 약사의 기본적인 전문성을 무시하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정책과 3분류 약사법 개정 정책 추진에 대해 깊은 분노의 뜻을 밝힌다"고 힐난했다.

최근 보사연 주관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 약계 교수 4명이 불참했는데도 불구, 간담회가 일정대로 진행된 것과 보건복지부가 48개 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한다고 천명한 것에 대해 절차와 형식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에 보장돼 있는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폭력과 다름 아니"라며 "약사회는 분노를 표하고 본 공청회에서 퇴장하는 것으로 우리 약사들의 분노를 표시하고자 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와 여론몰이를 통한 압박 속에서 복지부는 지난 40여년간 지켜왔던 경제성에 우선하는 국민 건강권 지킴이로서의 역할과 편의성에 우선하는 의약품의 안전성이라는 철학을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사회는 청와대와 경제부처 그리고 떠밀려가고 있는 대한민국 복지부의 무너진 철학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청회에 참석한 약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장(場)을 떠났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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