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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불똥'
[ 2011년 07월 14일 03시 12분 ]
최근 강북삼성병원이 천안아산지역에 건진센터 건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이하 보건노조)가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을 반대한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했다.

보건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강북삼성병원 측은 천안과 아산지역 삼성직원과 가족, 계열사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건진센터 설립이 지역의 의료수요를 흡수해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가속화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면서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은 재벌병원의 환자 독식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벌병원이 가세하면서 수도권의 의료집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간 건강 불평등 문제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건립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대부분의 건강검진은 질병에 대한 진료로 이어진다. 결국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는 검진을 넘어 충청 지역 주민들을 강북삼성병원으로 빨아들이겠다는 속셈”이라고 전했다.

또, 보건노조는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의 역할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보건노조는 “복지부가 진정으로 의료기관기능재정립의 의지가 있다면 이번 강북삼성병원 천안아산 건진세터 건립에 대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충청남도는 지역 의료의 발전을 위해 재벌병원의 무분별한 진출을 규제하고 도민 건강권의 불평등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이러한 보건노조의 주장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강북삼성병원 관계자는 “아직 설립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알아보는 단계이다. 게다가 건진센터는 건물의 한 층을 임대하는 정도로 크지 않은 규모”라면서 “삼성 직원들의 요청이 지속돼 실무자들도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건노조는 지역의료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환자를 서울로 데려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환자가 아프면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 또, 우리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건진센터는 모두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라고 안내한다”면서 “만약 아산에 건진센터를 설립하더라도 이같은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보건노조는 병원이 들어선다고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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