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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기 제약계 1위 동아제약 희비(喜悲)
[ 2011년 07월 14일 21시 30분 ]
최근 정부의 급변하는 정책 추진으로 제약업계 영업활동과 유통망에도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산업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아제약이 울다가 웃는 상황을 맞고 있다.

올 상반기 의약계 최대 이슈였던 리베이트와 의약품 수퍼판매가 동아제약과 직접적으로 관련됐기 때문이다.

우선 동아제약은 철원 지역 공보의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되면서 리베이트-약가인하 연동제에 따라 지난 5월 약가인하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동아제약을 포함해 한미약품, 구주제약, 영풍제약, 일동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종근당 등 7개 제약사의 131개 약 품목에 대해 최대 20%까지 약가인하를 결정했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구겨졌고 결국 리베이트 관련 품목의 약값이 20% 인하됐다.

이에 대한 영향이 컸을까.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과 후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최근 한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동아는 1분기 정부의 압박정책에도 불구, 매출 2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가 올라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분기는 2236억원이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 전망이 나오는 등 현재로선 낙관적이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동아제약은 최근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국민 브랜드이자 성장동력원 중 하나인 박카스[右 사진]의 수퍼판매가 결정,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수퍼라는 거대 유통망에 진입하면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2004년 동아제약이 수퍼 판매용 박카스 판매를 위해 식약청에 허가 요청했지만 당시 약사들의 반발로 무산된 만큼 조심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 사례를 분석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며 “제약사이다보니 주 고객인 의사나 약사들의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현재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시장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의약품 수퍼판매 후 동아제약은 최대수혜주로 예상된다. 유통망 확대는 판매량 증가와 연결된다는 분석 내용에 따라 동아제약의 근심은 어디까지 근심으로 끝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 제약계 관계자는 “약사들이 눈치를 주더라도 대다수 고객들이 요구하면 안 들어줄 수 없지 않겠느냐”며 박카스의 매출 상승을 내다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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