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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간호대 앞세운 대학 통폐합 '주목'
[ 2011년 07월 13일 03시 01분 ]
의과대학을 가진 대학과 일반 대학 간 통폐합 역사가 가천대학교로 인해 새롭게 쓰여 질 전망이다.

학교법인 가천경원학원이 설치ㆍ경영하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승인으로 내년 3월부터 가천대로 통ㆍ폐합된다.

특히 가천대의 경우 관계 당국에서 2004년 이후 대학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학 간 통폐합을 정책적으로 추진ㆍ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4년제 사립대학 간에 성사된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정책 기조와 상관없이 학교의 의지와 경영진 사정 등에 의해서 이뤄진 경우가 있었다”면서 “가천대의 경우 정책적으로 끌어온 이후 4년제 사립대학 간 통ㆍ폐합이 된 첫 사례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천의과학대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운영 중인 의대 40명 정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해 약학대학이 신설되는 등 보건의료분야가 주 축인 대학이다.

가천의과대가 경원대와 통ㆍ폐합함으로써 경원대가 보유한 한의과학대학과 바이오나노대학 등과 더불어 의과학 및 보건의료 특성화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천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익균 원장은 “2010년 2월 약학대학 설립을 승인 받았고 2012년 경원대와 통합하면 한의학ㆍ바이오나노공학과도 융합해 국내 최고의 의ㆍ약학ㆍ생명과학 분야 종합대학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공표,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 캠퍼스 지도 바꾸는 의대 포함 대학 합병, 계보는 이어진다

이처럼 의대 포함 대학과 일반대학(전문대학) 간 통ㆍ폐합이 대학 발전 견인차의 계기가 된 사례는 과거에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는 곳은 당시 의과대학, 문리대학, 법경대학 및 부속병원 등을 가지고 있던 우석대재단 우석학원과 합병한 고려대다.

지난 70년대 고려대는 종합대학으로서의 한 단계 발전과 명문사학의 쌍벽을 이뤘던 연세대가 이미 의대를 갖고 있어 의대 설립 등의 필요성을 느끼고 우석대 인수를 추진, 합병 등을 통해 비약적 발전을 이뤄왔다.

교과부의 정책적인 방향과 맞물려 2005년도에는 전문대학 고려대병설보건대학과도 통ㆍ폐합을 실현, 보건의료 분야 경쟁력을 다졌다.

지난 2006년도 역시 의과대학을 지닌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간 통ㆍ폐합이 진행된 바 있다.

4년제 을지의과대와 전문대 서울보건대학이 통ㆍ폐합을 추진, 의료ㆍ보건 특성화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을지대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후 대학은 을지의과대가 있던 대전캠퍼스와 서울보건대학이 있던 성남캠퍼스를 보유함에 따라 규모면에서의 확장을 앞당길 수 있었다.

이 같은 대표 사례들을 바탕으로 현재도 대학 간 전략적 빅딜은 진행 중이다.

적십자간호대학은 최근 4년제 대학과의 통합 사업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중앙대를 선정하고, 통ㆍ폐합을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만일 두 대학 간 통ㆍ폐합이 실현될 경우 중앙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대학 승격과 더불어 의대, 약대, 간호대, 부속병원 등을 바탕으로 보다 큰 대학 차원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교과부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대학 간 통ㆍ폐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여서 향후 전국 대학 캠퍼스 지도가 어떠한 식으로 재편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일 발족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자문을 통해 통ㆍ폐합 촉진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치면서 안이 마련, 실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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