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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중독, 보다 적극적 치료 논의돼야”
[ 2011년 07월 12일 02시 56분 ]
인터넷 게임 중독의 다양한 현상과 부작용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치료과정이 정확히 마련되지 않아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인터넷 중독’ 심포지엄에 참석한 관동대학교 명지병원 인터넷치료센터 김현수 센터장은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연구적 차원에서의 정의와 진단기준, 원인과 병리, 치료에 대한 논의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현재 국가별로 다른 인터넷 게임중독 진단 기준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각 나라의 인터넷 기반 문화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현상들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근거에 기반을 둬 입증된 치료적 연구결과는 거의 없는 편이다. 또, 외국에서의 증례들과 한국에서의 증례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다, 국제 학계에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각국의 인터넷 문화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현상들을 반영, 국가별로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다른 진단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 게임중독의 치료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진단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김현수 센터장은 “인터넷 게임중독의 치료방법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경험에 근거한 치료과정으로 인지행동치료가 도입됐지만, 게임의 특성이 다르고 인터넷 게임 중독자 집단이 이질적이다”면서 “특정한 치료를 적용했을 때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것도 현실이다. 특히 약물치료에 대한 연구는 거의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 게임중독 환자 집단은 외래 혹은 입원치료 이후의 외래치료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한국은 문화적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인터넷 게임중독을 치료하는 여건이 훨씬 어렵다. 또, 이러한 문화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기존에 발표된 외국 치료 문헌을 그대로 참고해 적용하기도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게임중독에 대한 다양한 치료 패러다임이나 알고리듬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가설의 입증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현수 센터장은 “한국 의료진은 인터넷 게임중독의 치료를 위해 더 좋은 자료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게임중독에 대한 다양한 현상에 대해 연구적 통합과 더불어 치료적 대안을 학술적으로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이나 중국, 대만이나 독일 등지에서는 인터넷 게임중독의 원인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한 때이다”고 덧붙였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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