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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현장 비상…폭력 발생 방지 시급"
[ 2011년 07월 12일 21시 47분 ]
'매 맞고 욕먹는'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응급의료현장의 폭력 발생 방지를 위한 공론의 장(場)이 마련된다.

이화여자대학교 생명의료법 연구소는 내달 6일 포스코관에서 '응급의료현장의 폭력 발생 방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현 주소를 진단, 향후 개선점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최근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서길준)가 전국 465개 응급실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총 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의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163명(41.4%)이 '업무와 관련해 다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급실에서 환자나 보호자에 폭력을 경험한 응답자는 폭언이 가장 많은 318명(80.7%)이었고, 폭행도 197명(50%)이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법적인 분쟁과 악성댓글은 170명(43.1%), 151명(38.3%)으로 각각 답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154명(39.1%)에 달했으며 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도 역시 폭언으로 확인됐다. 폭행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잦은 빈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와 관련, 이화여대 생명의료법 연구소측은 "무엇보다 응급의료 현장에서 의료인의 폭행은 의료인 개인에 대한 보호는 물론이고 응급진료를 제공받아야 하는 환자의 진료권까지 침해하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어 연구소측은 "모두를 위해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사후처벌 방식으로는 응급의료현장의 폭력에 대한 노출을 근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소는 응급의학회 등과 함께 응급의료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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