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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버섯?" 자가진단 했다간 화(禍) 부른다
[ 2011년 07월 11일 01시 35분 ]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많아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가 피부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과 피부암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한국은 서양보다 피부암의 발생빈도가 낮아 이에 대한 인식이 일반인 뿐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를 제외한 의료인에서도 낮다”면서 “때문에 병이 한참 진행된 후나 부적적한 치료를 받고 재발해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11일 지적했다.

피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겉으로 들어나 쉽게 진단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치부하고 방치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피부암 前 단계로 광선각화증과 보웬병을 꼽았다.[사진 첫째 줄]

광선각화증은 태양이나 인공 광원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생하는 표피 내 종양으로 붉은 갈색 또는 노란 검정 색깔을 띠며, 마르고 유착된 피부 각질이 붙은 반점이나 피부가 솟아오른 형태로 나타난다.

보웬병은 상피 내 편평세포암으로 내부 장기의 악성종양과 연관되어 있으며 비소 중독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발생 부위에 털이 없으며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양성 습진과 구별이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김 교수는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단계에서는 외과적 절제 수술 없이 항암연고치료나 냉동치료, 레이저 소작술과 같은 치료에도 반응이 좋아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 발생이 적다”면서“이러한 초기단계 피부암을 발견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 소견을 듣는 것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국인 전체 피부악성종양 중 30~40%를 차지하며 머리와 목, 특히 얼굴 중앙 상부에 잘 생기는 비 흑색종 - 기저세포암[사진-둘째 줄]의 초기 치료를 강조했다.

그는 “비 흑색종 - 기저세포암은 초기 발병시 검버섯이나 점으로 오인해 레이저 치료 등을 받고 자꾸 재발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면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주로 얼굴의 중앙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가능한 발생부위가 작을 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에서 발생하는 비 흑색종 - 편평세포암[사진-셋째 줄]은 일광 노출 부위인 얼굴에 과반수 발생하고 특히 입술, 뺨 등에도 잘 생긴다. 또한 20%는 다리에서 발생하며 흉터도 중요한 유발인자이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에 비해 재발이나 전이될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피부암의 진단과 초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에 의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 로션을 바르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 강도가 높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원석 교수는 “피부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면 가볍게 넘기지 않고 전문의와 상담한 후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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