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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직원들이 생각하는 고대 수준
[ 2011년 07월 10일 21시 40분 ]
최근 10년간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대의료원 내부에서는 현상 유지에 머물러있다는 목소리와 함께 개선을 요구하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근 미래발전전략 토론회를 개최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 지부는 구성원 1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고대의료원 발전에 대한 인식도와 관련 5~10년 전에 비해 발전했다는 응답(71%)이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현상유지 21.5%, 퇴보 7.7% 등의 비율도 나왔다.
외형적 투자(29%)와 함께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24.3%), 고대라는 브랜드파워(14.4%)에 힘입어 의료원의 발전을 이뤄냈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 조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짚기도 했다.
고대의료원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는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부재한 시스템(24.2%) ▲학교재단의 병원지원 부족(15.8%) ▲경험 많고 인지도 높은 의사의 부재(15.2%) ▲경영진의 전문역량 미흡(10.1%) 등을 답했다.
특히 소위 스타교수에 대한 갈망은 보직자들이 더욱 깊었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3개 병원 보직자 21명 가운데 33.3%가 병원 발전이 더딘 가장 큰 이유로 ‘경험 많고 인지도 높은 의사의 부재’를 꼽았다.
이 같은 영향 탓에 국내 병원계에서 고대의료원의 질적 수준도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의료원 질적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직원들은 국내 병원 가운데 5위에서 10위 사이에 있을 것이란 대답이 81.5%로 가장 많았고, 평균 7.9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의료원 보직자의 경우 전체 평균 보다 낮은 11위에 머물러 있다고 답해 일반 직원들보다 보직자가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고대의료원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직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의료진 과제로 ▲의사 수를 대폭 늘려 고객서비스 향상(27.9%) ▲상호간 파트너십 강화(22.5%) ▲의사 자기계발 노력(18.8%) ▲과별 이기주의 극복(14.2%)이 꼽혔다.
경영진 과제로는 ▲의료원 장기발전전망 수립(31.1%) ▲원가 절감 보다 과감한 투자(23.3%)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번 설문을 진행했던 보건노조 고대의료원 지부측은 “고대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의사 및 직원 수를 증원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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