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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약품비 절감 운동' 재점화
[ 2011년 07월 08일 21시 22분 ]
의료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품비 절감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회원들의 자발적인 약품비 절감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의사회와 각과 개원의협의회에 발송했다.

의협은 이번 약품비 절감 운동을 의사의 처방권을 존중하면서도 최대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특히 처방일수ㆍ약품목수 줄이기, 중복처방 확인 철저히 하기, 외래처방인센티브제 참여하기 등 실행방안도 함께 제시했다고 했다.

의료계는 작년 수가 인상 협상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4000억원 규모의 약품비 절감 운동을 전개했었다. 의협 집행부와 개원가 단체 보험이사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약품비 절감 기준은 지난 2009년 3~8월 병·의원의 약제비 총액인 5조1617억 원에서 종별 비율에 맞춰 4000억원을 배분해 의원 1776억원, 병원 2224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수가협상 시작 전에 2010년 3~8월 '수가협상 관련 약제비'를 분석한 결과, 의협은 888억원의 목표액이었는데 약품비가 18억원이 늘어 90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의협의 이같은 행보는 약품비 절감을 위해선 회원들의 주의를 다시 한 번 환기할 필요가 있다는 보험위원회 의결에 따른 것이다.

의협은 '급성기 환자는 환자 요구가 아닌,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 투약일수를 줄이겠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는 방식 등을 검토 중이다.

DUR 시스템을 통해 중복처방을 확인하면 약품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의협의 이번 약품비 절감이 효과를 발휘하면 차기 수가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의협은 "처방일수ㆍ약품목수는 노인환자 급증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측면이 있음에도 전문가로서 국민을 선도할 의무도 존재한다"며 "자율적인 약품비 절감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컨센서스가 중요하므로, 시도의사회에서 반상회에 이르기까지 홍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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