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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만료 의약품' 점유율 급락 옛말 되나
[ 2011년 07월 07일 03시 43분 ]
오리지널 의약품들의 특허만료 시 시장 점유율 급락은 이젠 옛말이 돼버리는 것일까.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강한 압박정책에 따른 오리지널 선호, 제네릭 의약품 위축 현상으로 특허만료 의약품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세가 정체, 심지어 소폭 상승한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자료 : 유비스트·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시장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 2월과 2011년 3월 제네릭 발매가 시작된 블록버스터급 약물 가나톤(염산이토프리드)과 가스모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말과 2분기 초 소폭 상승하거나 유지됐다.

물론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제네릭의 공격으로 이들 품목들은 초반, 급격한 시장점유 하락을 보였지만 지난 3~4월 더 이상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가나톤과 가스모틴의 이러한 시장점유 하락세 정체는 각각 지난해 말 정부의 리베이트쌍벌제 시행 본격화가 화두에 오른 시점 그리고 범정부 차원의 리베이트 전담 단속반 구성 등 올해 들어 제약계를 살얼음판으로 만든 시기와도 맞물린다.

이 시기 중외제약의 가나톤 점유율은 2010년 2월 경부터 더 이상 감소를 멈췄고 올해 들어서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대웅제약 가스모틴은 제네릭 출시 이후 하락폭의 빠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스모틴의 경우 2008년 11월 특허만료된 코자 행보와도 비교된다. 코자는 당시 한두달 만에 시장 점유율이 무려 70%나 하락했다.

그러나 리베이트 쌍벌제 압박에 의한 현 제네릭 시장 하락세에 힘입어 가스모틴은 하락폭이 반절도 되지 않은 상태이고 더 감소할 것 같지 않은 실정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이미 업계는 무분별한 약가인하와 리베이트쌍벌제 등으로 황폐화됐다. 특허만료된 약들이 사실 제네릭 공격으로 급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순리이지만 정부의 압박정책 때문에 그 법칙은 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네릭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곳은 없을 것이다. 당분간 오리지널 특수는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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