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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복강경 술기
[ 2011년 07월 04일 21시 27분 ]
외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복강경 술기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이 개최한 ‘2011 제6차 복강경 외과 연수강좌’는 이를 방증하듯 20여 개국의 해외 연자가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단순한 연수강좌의 성격을 뛰어넘어 국제학회 수준의 강연이 펼쳐진 셈이다.
 
이번에 참석한 해외 석학들의 관심은 국내 복강경 술기의 수준과 이를 토대로 한 적응증 개발에 쏠렸다.
 
‘최소침습수술과 기존 개복수술법의 상호보완적 발전’을 주제로 삼은 것도 그래서다.
 
연수강좌 개최를 주도한 외과 한호성 과장은 “복강경이 국내에 도입된 지 20여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기존의 개복술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는 복강경의 미래를 논의하지 않고서 외과의 발전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함께 열린 아시아-태평양 외과 포럼(Asian-Paciric Surgical Forum)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직은 기기적 한계 탓에 복강경을 모든 종류의 수술에 적용시킬 수 없지만 이미 주류로 떠오른 만큼 조만간 완전 대체까지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이 지배적이었던 것.
 
한 과장은 “외국 의사들 역시 앞으로 복강경이 외과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특히 암의 경우 현재 모든 암을 복강경으로 다룰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전부 복강경으로 수술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태외과포럼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개복술과 복강경에 대한 적응증을 술기적 관점에서 구분할 수 있도록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로 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원론적인 관점에서 복강경 수술의 최근 추세를 보고 외과에서의 활용방안을 정하기로 한 것.
 
한 과장은 “개복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변화가 시작된 것만큼은 사실”이라며 “기존 개복술과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복강경의 발전을 위한 방편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단 시작은 아태지역 외과의사들의 상호 교류에서 비롯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복강경 술기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병원들과 이번에 포럼에 참석한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 대만국립대, 미국캘리포니아대 부속병원 전공의 및 전임의들이 인력 풀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 과장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합의를 바탕으로 복강경 술기를 공유하기 위해 서로 간에 교환 방문 및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복강경의 메카로서 단단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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