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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 공석사태 조기 수습
[ 2011년 07월 07일 21시 53분 ]
선장을 잃고 갈팡질팡하던 지방의료원연합회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 나섰다.

지난달 30일 김영호 회장의 청주의료원장직 사퇴로 회장직 역시 현재 공석인 가운데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

7일 이사회를 개최한 연합회측은 “회장직을 더 이상 비워놓을 수 없어 곧바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날 이사회에서 선출 방식 등 회장을 뽑는 데 필요한 방법과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이번 주 중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후보자 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총회를 투표일로 정했다”며 “다음주 선거기간을 통해 각 후보자의 정견을 발표하고 총회에서 새 회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 지 불과 몇 달이 채 지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당초 회장 대리 또는 보궐선거 형태로 잔여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지방의료원 사정을 감안해 새 회장을 뽑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연합회 차원에서 비전 2020을 발표하며 지방의료원의 공공성과 수익성 강화를 모색하고 있었던 만큼 정책 추진력 확보 차원에서다.

또 회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노조와의 산별교섭이 중단되기는 했으나 그동안 노사 양측 모두 공조체계가 잘 구축돼 있었던 만큼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연합회 한 관계자는 “지방의료원 입장에서는 현재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차기 회장을 조속히 내세워 외부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영호 전 회장의 퇴임식도 함께 열렸다.

김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공공의료는 너무나 중요한 역할에 비해 그동안 너무나 방치돼 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따라준 연합회와 그동안 과분한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여러 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대신에 그는 퇴임 후 내년 총선을 기약하며 정치에 뜻을 두기로 한 만큼 외곽에서 후방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 기회가 되면 고향 발전을 위해 남은 여력을 바치고자 한다”며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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