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7월 16일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순항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5일 개원 1주년을 맞이해 내원환자 추이 및 자체 암환자 통계를 발표했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일평균 내원환자는 120명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일평균 330명으로 1년 사이 275%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일평균 입원 환자수 또한 지난해 8월 60명에서 올해 7월엔 210명으로 350% 증가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 가운데 90%가까운 환자들이 암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나 암센터로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내원환자 증가에 맞춰 올해까지 34병상을 추가해 250병상을 운영하고, 2012년엔 292병상, 2013년엔 320병상을 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서는 특히 부산 또는 울산 지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지난 1년간 병원을 찾은 내원환자는 56,266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이 40,316명으로 72%, 울산지역 환자가 9,581명으로 17%, 경남지역이 4,555명으로 8%를 차지했으며, 경북 및 서울경기 등 기타지역이 1,814명으로 3%를 차지했다.
병원 관계자는 “중증 환자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암환자 가족들의 고충 또한 상당부분 축소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개원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지역민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믿어주신 결과”라고 전했다.
또, 지난 1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암 환자 16,813명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성별과 연령별 암 발병 추이도 분석해 볼 수 있다.
병원을 찾은 암 환자 가운데 남성은 폐암이 29%(2,047명)로 가장 많았고, 간암(11%, 774명)과 위암(10%, 737명) 순이었다. 여성은 유방암으로 내원한 환자가 24%(1,747명)로 가장 많았고, 위암(21%, 1,559명)과 갑상선암(13%, 973명), 자궁암(10%, 752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폐암(1위)은 60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고, 간암(2위)과 위암(3위)은 50대와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여성은 유방암(1위)은 40대가 가장 많았고 위암(2위)과 갑상선암(3위)은 40대와 50대에서 주로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일 의학원장은 “국가 전체 통계에 비해 의학원에서 폐암이나 유방암 환자 비율이 높았다고 해서 이 지역에서 폐암이나 유방암이 더 많이 발병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암을 일으키는 원인인 흡연과 식습관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대학들과 적극 협력하여 암치료와 연구분야에서 동남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