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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육성법과 관계없다"
[ 2011년 07월 03일 20시 51분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의협의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감사 청구는 한의약육성법 통과로 상심한 회원들을 달래기 위한 쇼맨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한의약육성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응방안의 하나로 감사원에 한의약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의협은 한의약육성 관련 연구를 한의학연구원에서 도맡아 진행하는데, 그 예산이 연구원이 설립된 목적에 맞지 않게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의협이 그 내막을 잘 알지 못하고 한 일”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의 이러한 의견은 의협이 한의학연구원 감사를 청구하면서 밝힌 이유와 사뭇 다른 내용이다. 의협과 전국의사총연합 등 의사단체는 한의약육성법에 대한 문제점을 따져보겠다는 계획의 첫 번째로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실제로 의협은 “한의학연구원이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역량에 대한 검증이나 성과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석·박사 연구원 82명이 연간 350억 원을 사용하면서, SCI 논문은 연간 20편 내외, 총 논문은 150편 내외 발표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감사 청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복지부가 주관행정부처 연구용역을 공모해 교육과학기술부 소속인 연구원에서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한의약육성법 관련 연구와 한의학연구원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한의학연구원은 복지부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기관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협은 이미 통과된 한의약육성법에 대해 회원들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여기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미 법안이 통과된 뒤 저지 행동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회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민경기자 jj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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