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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찾기 힘든 '만성골반통' 해법 모색
[ 2011년 07월 03일 21시 24분 ]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명확한 원인이 없어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조차 쉽지 않은 통증질환.

그 중에서도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골반통 분야 개척을 위해 의사들이 힘을 합쳤다.

대한만성골반통학회(회장 허주엽, 경희의대)는 지난 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 세계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만성골반통 환자들의 동반자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증상은 있지만 원인은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진료하는 의사에 따라 모두 다른 병명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따라서 정확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는 등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통증 중에서 특히 여성을 괴롭히고 있는 만성골반통 또한 현재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최근 정신적, 신체적 장애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표준 치료 지침 확립 노력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만성골반통 환자들이 경험하는 증상들이 내과적 비뇨기과적 질환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등 그 원인에 대한 감별 진단이 매우 복잡해 다양한 견해들을 한데 모으고 학문적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학회 출범이 요구되고 있었다.

학회 창립을 주도하고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허주엽 회장[사진]은 “그동안 통증은 주관적인 증상으로 여겨져 고통 자체를 의심 받거나 전혀 다른 질병이 그 원인인 것으로 진단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통증도 질병으로 인식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주엽 회장은 “만성골반통 역시 심리적 스트레스, 자궁의 기능적 장애, 위ㆍ대장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고 있으며 환자가 느끼는 고통 또한 제각각”이라면서 “우리 학회는 이런 환자들의 고통을 객관화시켜 표준 검사ㆍ진단ㆍ치료 지침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학회 목표를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어 “만성골반통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미개척 영역으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성과를 도출해 낸다면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회 첫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200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 외과, 정신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 의료진이 관심을 보여 향후 학문적 교류를 통한 만성골반통 분야 발전 전망을 밝게 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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