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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의(名醫)'는 어디
[ 2011년 07월 01일 02시 55분 ]
7월 1일자로 200회를 맞이한 EBS방송의 ‘명의’를 두고 병원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스타의사 배출을 목말라하던 병원 입장에서 의사 개인에 대한 밀착취재로 병원 역시 동시에 조명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탓이다.

더군다나 방송 특성상 시청률과는 별개로 충성도가 높은 환자들이 주 시청자여서 각종 환자 커뮤니티를 통한 전파속도가 빨라 홍보 효과도 높다고 보고 있다.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역적 열세를 만회하는데 ‘명의’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원장단 역시 가능한 선에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침을 내릴 정도”라고 말했다.

서울에 위치한 또 다른 대학병원 역시 “홍보효과도 중요하지만 개인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을 남긴다는 점에서 교수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은근슬쩍 방송에 출연시켜달라는 식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명의를 통해 가장 많이 소개된 병원들은 어딜까.

지난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명의에 출연한 의사들 대부분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병원, 이 가운데서도 빅 5병원에 집중됐다.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방증하듯 이들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탓이다.

명의 제작팀에 따르면, 방송에 가장 많이 노출된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노동영 교수(외과)를 비롯해 지금까지 30명이 소개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영탁 교수(흉부외과)를 비롯해 29명이 방송에 출연, 서울대병원의 뒤를 바짝 쫓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19회, 세브란스병원 18회, 서울성모병원 12회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200명에 달하는 전체 출연자 가운데 빅5 병원에서만 108명이 명의로 지목됐다.

이 밖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건국대병원이 각각 10회, 고대안암병원 6회, 경희대병원·강동경희대병원 각각 5회, 분당서울대병원 4회, 고대 구로병원 3회에 걸쳐 명의에 소개됐다.

이와 관련 대학병원 한 홍보담당 관계자는 “출연 실적이 곧 홍보실적과 연계되다 보니 아무래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각 병원마다 이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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