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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로 환자와 통(通) 얼리어답터 의사들
[ 2011년 06월 30일 22시 25분 ]
[기획 상]트위터 사전적 의미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트위터 등 소셜네트위킹서비스(SN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대 얼리어답터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물론, 지식인이나 공인(公人)들이 앞 다퉈 이를 활용하면서 실시간 정보공유와 자기 PR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의료계 CEO들도 트위터 열풍에 가담, 친구(팔로워-follower) 늘이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병원 CEO와 의사들은 트위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건강 및 병원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환자들과 열린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한 트위터의 가장 큰 매력은 140자 단문으로 작성하는 글이다. 보통사람들은 글쓰기에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글로 표현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140자라는 짧은 단문으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소통을 하고 있어 형식이나 문장력 등의 글쓰기 부담감이 없어 참여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원장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원장은 트위터에 올릴 소재들을 찾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방송에서 위트있는 멘트로 아줌마 팬 부대를 형성하고 있는 그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모두 트위터의 소재가 된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김영훈 원장은 소아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병원행사, 개인적인 일상, 자신이 좋아하는 송창식의 ‘애인’ 등의 노래들도 소개해 인기 트위터가 됐다. 그의 팔로워는 무려 900여명이나 된다.

김 원장의 트위터 내용을 보면 “부모들은 내 아이만 처지면 안된다는 경쟁의식과 불안감으로 ‘누가 더 일찍 진도를 시작하는가’라는 조기교육과 ‘누가 더 빨리 진도를 나가는가’라는 선행학습을 한다”면서 공부두뇌를 만들기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잠부족한 아이 뚱보된다”·“조선 왕실의 왕자교육은 조기교육이자 엘리트 교육이었다. 만1세 까지의 영아기 때부터 머리 좋아지는 법을 배웠다. 도리도리 짝짝꿍, 곤지곤지 잼잼, 부라부라 불불이 바로…”등의 이런 저런 엄마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내용을 올리고 있다.

팔방미인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의사라기보다는 경제평론가, 칼럼리스트, 방송인, 작가 등으로 더 잘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25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파워 트위터’이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트위터 사용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과의사인 박 원장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과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등을 저술한 작가이며, ‘박경철의 경제포커스’와 ‘박경철의 공감 60분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방송 진행과 다수의 게스트 출연, 강연 등으로 경제를 비롯해 정치까지 폭넓은 이야기 거리로 팔로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박경철 원장은 트위터로 여론조사도 하고 정치인들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기도 해 열광하는 팔러워들이 많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시신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과도한 취재 경쟁에 박 원장은 “또 한명의 목숨이 들개들에게 희생이 되었네요. 제목이 ‘조사를 마친 시신’이라니요? 시신이 엠블란스에 옮겨지는 장면, 그곳을 향해 사방에서 터지는 플래시. 사람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자행할 수 없는 일들이죠. 이건 금수의 마음입니다”라고 기자들의 과도한 취재 경쟁에 일침을 가했다. 박 원장 의견에 분명한 비판 입장을 피력한 한 기자와 ‘기자 정신’을 놓고 트위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저처럼 시끄러운 사람들은 시민단체, 정부, 공공기관 자문위원을 10개는 넘게 하게 되죠. 이재오 씨는 아예 해당 없고 특임장관실이라는 부처가 신설될 때 그 역할상 여, 야, 시민, 사회단체 사람들을 30명쯤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죠. 그 중 하나죠.” “외국인이라고 특별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지만, 그 반대도 곤란하죠. 안동터미널에 버스를 기다리는 외국인 여성 한분에게 서너명의 아저씨들이 치근거리고 있는데, 제지에 나서야 할 한도가 어느정도 선일지 모호해서 개입하기도, 않기도 참 난감하군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음식이야기 등 폭 넓은 소재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일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트위터에 일상을 올리는 그는 낮에는 경치나 사회의 전반적인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밤에는 음식이야기 등 시시콜콜한 일상이야기들로 재미를 더해준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여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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