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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중앙약심 3차회의서 일반약 전환 총력
[ 2011년 06월 30일 03시 07분 ]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대한약사회가 7월1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약심)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 3차 회의에서 20개 성분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심의 본래 목적인 국민의 의약품 구매 불편 해소 논의가 '밥그릇 싸움'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가 높아졌다.

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당초 우리가 일반약으로 전환을 요구한 전문약 20개 성분에 대한 전환 근거를 이번 3차 회의에 제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또 다른 약사회 소속 약심 위원은 "의료계 위원들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논의를 거부하더라도 약계와 공익위원이 도출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는 반드시 일반약 전환을 이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회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일반약 전환이 품목 허가사항 변경만으로 이행이 가능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행정업무라는 점이다.

따라서 약심을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 기회로 적극 활용하면 단체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약사회는 앞서 열린 2차 회의에서 전문약 20개 성분 473개 품목의 일반약 전환을 요구하며 분위기를 의약품 재분류 쪽으로 몰아갔다.

그 배경에는 복지부가 가정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하더라도 표(票)를 의식한 국회가 이를 통과시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반면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은 법 개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행을 압박하기 쉽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 약사회는 약심 소위원회가 의약품 재분류를 논의하는 자리이지, 일반약 슈퍼마켓 판매를 심의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약심이 가정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에 대한 논의가 아닌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에 초점이 맞춰지면 약심을 소집한 복지부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달 3일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약심을 개최, 의약품 분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이재호 이사는 "이번 약심이 소집된 이유가 일반약의 구매 불편 해소에 있었던 만큼 의약품 재분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복지부가 두 단체의 싸움을 붙여놓고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김국일 의약품정책과장은 "3차 회의에서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개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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