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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잘걸리는 아시아인 비만 기준 마련
[ 2011년 06월 29일 02시 34분 ]
당뇨병에 잘 걸리는 아시아인의 비만 기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사진]
·강대희·박수경 교수팀은 28일 한국인이 포함된 아시아인 93만명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가 정상치(22.5∼24.9)인 사람에 비해 과체중(27.5∼29.9)인 사람의 당뇨병 위험은 1.5배, 비만(32.5∼34.9)인 사람은 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PLoS ONE (Impact Factor = 4.351) 제 6권 제6호에 게재됐다.
유근영 교수팀은 "비만인 사람이 당뇨에 잘 걸린다는 가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아시아인과는 체격조건이 다른 유럽이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에 근거하는 것이어서 아시아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실 비만이나 당뇨는 이제 아시아 각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 만성 질환이지만 당뇨병에 잘 걸리는 구체적 비만지표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던 것.
유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 아시아인에서 당뇨병의 유병률은 3.2% 이었고 각국의 코호트마다 유병률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남녀 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60세 이상에 비해 50세 미만인 아시아인에서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는 확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인 사람은 10억명, 비만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유방암이나 대장암, 전립선암과 같은 서구형 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 대규모 국제공동연구에는 유근영 교수 등이 1993년부터 시작한 한국인 다기관 암 코호트연구(KMCC)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연구주제의 발제와 책임연구는 미국 마운트시나이 대학의 파올로 보페타 박사가 주도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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