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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한국…학술대회 국내 유치 잇따라
[ 2011년 06월 29일 20시 50분 ]
한국 의학 기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세계적 의학 학술대회의 국내 유치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우선 제3차 세계유방암학술대회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30개국에서 참석하며 예상 인원은 무려 1500명이다.

28일 유방암학회 노동영 이사장은 "이미 1회 대회에는 26개국에서 1000여 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단숨에 국제학회의 위용을 갖추는데 성공했다"며 "한국의 의료 수준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 동안 제1, 2차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유방암 치료 및 연구 현황 등 다양한 학술 정보를 제공, 호평을 얻어왔다.

대한이식학회는 제12차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를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개최한다.

아시아 이식학회 학술대회(CAST: Congress of the Asian Society of Transplantation)는 1989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회가 개최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이식학술대회다.

2013년에는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2만명), 세계신경외과학술대회(5000명),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3000명) 등이 줄줄이 한국서 열린다.

이어 국제간질학회(2015년), 세계견·주관절학회, 세계치과연구학회(2016년) 등도 한국 유치가 이미 결정돼 있다.

2014년 10월에는 제32차 세계내과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는 전 세계 내과의사 1만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뤄 '내과학회 올림픽'이라 불린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내과학회는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됐으며 2010년 호주 멜버른, 2012년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2014년 한국에서 제32차 학술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2016년에는 세계고혈압학회(ISH)가 열린다. 국내 개최는 고혈압분야 뿐만 아니라 순화기 및 심혈관 질환, 나아가 우리나라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의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한국 유치 확정은 국내 고혈압 분야에 대한 신뢰이자 동아시아 지역의 바이오메디컬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한국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의료계는 학회 유치를 통해 상당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학회에 직접 참가하는 의학자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연관 산업 관계자가 참가하기 때문에 최소 1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로 관광, 호텔 등 연관 산업들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앞서 세계 피부과학술대회의 경우 100여개국에서 1만2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방한했고 지난 4월에는 국제위암학회학술대회가 개최됐는데 2000여명이 몰렸다.

심초음파 세계 3대 학술대회인 아-태 심초음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4월, 20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선을 보였다. 세계 3대 국제학술대회는 미국과 유럽, 아-태 지역으로 꼽히는데 통상 미국학회의 참여 인원은 1500명 수준이며 유럽은 200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3000명이 몰렸던 것이다.

아-태 심초음파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는 한국 심초음파학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강국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에 집중돼 있던 경향이 근래들어 한국과 일본 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아시아가 학문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을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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