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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학에 유도질문, 신경과가 국제 망신시켜"
[ 2011년 06월 27일 22시 36분 ]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제도 개선 여지를 주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는 독도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자세를 취하는 우리나라의 경우와 같다. 해외 유명석학들에게 원하는 답(答)을 유도하는 신경과야 말로 국제망신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계 항우울제 처방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나선 신경과학회에 강한 불신을 표명했다.

박종익 학술이사(강원대병원)는 27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신경과학회의 문제 제기는 하루 이틀이 아니”라면서 “입증 책임을 전환하려는 신경과의 술책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박 이사는 먼저 신경과에서 주장한 “우울증 치료에 진료과목별 규제는 전혀 없다”는 해외연자들의 언급에 대해 “여러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주관적 해석”이라고 못박았다.

나라마다 보험구조와 의료시스템이 다른 부분은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GP(일반의)가 대부분의 환자를 먼저 보고 각과 전문의로 환자를 전원하는 상황이라면 이들의 주장이 옳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전문의들이 환자를 일차적으로 대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약제비 부담이 크게 늘 수 있는 부분을 제한하고자 가격부담이 큰 SSRI계 약품의 과도한 처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는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았다.
 
박종익 이사는 “이 문제는 처방권의 문제가 아니라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부분에 대한 논란”이라면서 진료과목간 처방 부분 다툼으로 비춰지는 부분을 경계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두 진료과목간 싸움을 붙이고 있는 부분도 있다. 정신과에서 실마리를 풀거나 묶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SSRI 처방 제한 철폐는 김주한 신경과학회 이사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대학교수들이 후배 개원의들의 경영까지 생각한다는 부분에서는 나름 아름다운 모습이기는 하지만 해외 유명석학들에게 원하는 답을 유도하는 일부 신경과 임원들이야 말로 국제망신 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신경과는 우울증 환자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여론몰이 하고 있다. 어디 감히 국민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함부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고 역설했다.
 
박종익 이사는 “신경과에 대응한 성명이나 공식 입장발표는 않겠지만 추태가 계속되면 국민인권위원회 등에 고발은 검토하겠다”면서 “우울증과 자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정 이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진료과가 어디인지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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