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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국민 선동도 정도껏 해라"
[ 2011년 06월 27일 22시 15분 ]
지난 26일 대한의원협회 창립총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윤창겸 부회장이 일반의약품 유통권을 수퍼에 넘겨주면서 약사회의 국회 로비를 막자는 견해를 밝힌 가운데 약사회가 억지 주장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시 윤창겸 부회장은 도매협회와 약사회와의 관계를 거들며 “약사들이 일반약 유통권을 쥐면서 약사회는 도매협회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약국외 판매를 통해 유통권을 수퍼로 넘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그 얘기를 들었다. 상식적으로 가능한 말인가”라며 “바꿔 말해, 지금 병원에서 원내 약국 개설하자고 하는 것이 약 판매로 남는 돈을 가지고 정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면 맞는 말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동하는 것도 정도껏 했으면 좋겠다. 현재 의사와 약사가 싸워봤자 해결점이 없다. 물러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며 “직역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이 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싸워야할지도 모른다”고 부연했다.

윤 부회장이 주장한 약사회와 도매협회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제약회사의 마진도 한정돼있고 도매업도 나름의 마진을 갖기 위해 생존하는 것인데 그 마진을 약사회에 아무 근거없이 준다는 것이 상식선에서 나올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창겸 부회장은 전화통화에서 “그것만을 초점을 두고 말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민감한 사안임을 보였다.

그는 “약국외 판매를 하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결정권을 위해 수퍼판매를 해야 한다고 말하던 차에 나온 부연 설명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약품)수퍼판매는 결국 국민의 편의를 위해 결국 가야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15일부터 정부 차원에서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소분과위원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와 약계 간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상황.

오는 7월 1일, 제3차 중앙약심에는 ‘전문약-일반약 전환’과 ‘약국외 판매 의약품’에 대한 찬반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양측 간의 본격적인 논쟁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성기자 ly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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