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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전공의 차기 수장 선거
[ 2011년 06월 27일 23시 00분 ]
전공의들의 차기 수장을 가리기 위한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어느 해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해 전공의들의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남다른 탓이다. 실제로 올해는 의료계 내부적으로 전공의와 관련한 정책적 이슈가 집중돼 있다.
우선 인턴제 폐지를 두고 전공의들이 앞으로 어떠한 목소리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미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대한의학회,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단체와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반면, 당사자인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렸던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 공청회에서 대전협 김충기 기획이사가 “수련제도가 변화하는 것에 협조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 부담 등 근본적인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인턴제만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그래서다.
인턴제 폐지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가 전공의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점에서 아직도 팽배한 전공의 내부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발언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외과학회 등 일부 학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전공의 정원감축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전공의들 상당수는 현재 의사국시 합격자 수를 넘어선 기형적 전공의 정원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쉽사리 감축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대전협 한 관계자는 “각 과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많은데다 방법을 두고서도 의견이 워낙 큰 탓에 일률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전공의들 역시도 현재로선 신중론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문간호사(PA) 문제 역시 이번 선거에서 주요한 정책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련제도 개편과 더불어 정원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각 병원에서 전공의 수 감소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PA제도 활용에 나설 게 자명한 탓이다.
이 관계자는 “PA제도 운영에 따른 장단점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판단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전공의들에게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는 만큼 이 문제 역시 조심스럽게 전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선 현장에서 PA들과 가장 많은 접촉을 하게 되는 전공의들의 불만이 그동안 잠재돼 있던 불만을 밖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충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회장 선거는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가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7월 5일 후보자 등록을 받고 19일부터 일주일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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