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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난 10대 청소년
[ 2011년 07월 12일 01시 53분 ]
뇌사상태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 6명의 환자가 새로운 삶을 살게 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조선대병원(병원장 김만우)에 따르면 17세인 고(故) 주대철 군은 지난 3일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겼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주 군은 결국 사고 6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아들의 뇌사 소식을 들은 가족은 큰 슬픔에 빠졌다. 주 군은 2남1녀 중 막내아들이었다.

가족들은 슬픔 속에서도 상의 끝에 주 군의 장기를 모두 기증하기로 했다. 비록 자식은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더 많은 사람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게 주 군이 바라는 것으로 생각했다.

주 군의 아버지(46)는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지자 가족회의를 통해 많은 분에게 희망을 드리자고 결정했다"며 "비록 육신은 죽었지만 대철이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주 군이 기증한 장기는 심장·간·신장 2개·각막 2개이다. 이 장기들은 조선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충남대병원·전북대병원으로 보내져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해졌다.

장은하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1만7000여 명에 이르지만 기증자는 261명에 불과했다"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인 만큼 장기기증이 활발히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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